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민주주의수호와공안탄압저지를위한<피해자농성> 66일차인 14일, 농성장이 있는 기독교회관에서 <묵비단식결의식 및 2차농성단발대식>이 열렸다.

<묵비단식결의식 및 2차농성단발대식>은 박근혜<정권>을 반드시 퇴진시키겠다는 결연한 투쟁의 의지와 비장한 각오를 다지는 결의대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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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참가자들은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한 열사들과 투쟁하는 모든 동지들을 위해 묵상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이어 농성단단장 이적목사의 시 <전쟁트리12-새벽출정가>를 낭송했다. 또 지난 12월23일 열린 박<정권>의 압수수색과 공안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에서부터 66일간의 농성투쟁에 이르기까지 투쟁과 활동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다음으로 농성단부단장인 이상훈코리아연대공동대표가 66일간의 농성투쟁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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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단장은 <농성투쟁의 목표중 하나는 박<정권>을 끌어내리는 대중적 항쟁을 만드는데 한점의 불씨가 되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투쟁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2차농성단과 함께 박<정권> 퇴진투쟁에 더욱 힘차게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으로 <2차농성단>단장을 결의한 코리아연대 김병동회원의 결의발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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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동2차농성단단장은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민족 대단하다. 단군이 세웠던 고조선이 무너졌지만 고구려를 세워 결국 고토를 회복하고 영광을 되찾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천년 내려오면서 침략을 당했지만 꺾이지 않았던 역사가 있다>면서 <코리아연대의 깃발을 따라 열심히 싸워왔는데 이제는 깃발을 들게 됐다. 코리아연대의 깃발이 언제나 전진했고 언제나 승리했던 깃발임을 명심하고 농성투쟁을 하겠다>고 굳건한 의지를 밝혔다.

묵비단식투쟁을 결의한 11명의 농성자들을 대표해 최민단원과 김정희단원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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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단원은 <66일동안 참 많은 투쟁이 있었다. 이곳에는 눈물도, 분노도, 기쁨도 있었다. 동지들과 함께 만들고 서로 챙기면서 이 농성투쟁을 승리로 만들겠다는 마음들이 가득찬 66일이었다>고 지난 투쟁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혹자는 농성투쟁 언제까지 할 거냐, 할만큼 하지 않았냐라고 말을 하는데, 우리는 할만큼 하지 않았다. 더 해야할 많은 일들이 남아있다. 농성투쟁은 박<정권>을 퇴진시킬 때 끝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공권력이 곧 들어와 우리를 끌고나갈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마음을 모아 농성투쟁을 더욱 강고하게 만들 것이다. 1차농성단이 끝이 아니다. 2차·3차농성단이 있다. 그래서 끌려가는 것이, 감옥가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 있는 동지들과 함께 묵비단식을 결의한다.>며 지금 농성하는 동지들과 2차·3차농성단동지들이 있기에 집단의 힘으로 농성투쟁을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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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단원은 <농성장에 들어서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40세,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이엄마로서 감히 할 수 없는 농성투쟁, 이 농성투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매일매일 자신과의 싸움과 결의를 다지는 과정이이었기에 구속도 묵비단식의 결의도 지금 이순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이어  <압수수색을 당한 바로 다음날 <코리아연대는 마음껏 쳐라, 코리아연대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당당히 공권력앞에서 호령한 광화문앞기자회견. 그리고 기독교회관농성투쟁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아무리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며 <묵비단식은 좋은 것>이라고 말씀하신 박창균코리아연대상임대표님. 5번의 검찰공소장을 받고 5번의 감옥에 가셨음에도 한번도 공소장을 읽어본 적이 없다시며 <묵비권을 행사해보지 못해 묵비를 하는 동지가 부럽다. 묵비단식이야말로 운동이고 투쟁>이라고 말씀하신 강희남의장님. 마치 우리곁에 살아계셔서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리아연대의 자랑스런 깃발에는 바로 <강희남정신>·<박창균정신>·<이희영정신>이 힘차게 펄럭이고 있다. 나 또한 그분들의 정신을 따라, 바로 이 자리에서 묵비단식투쟁을 굳게 결의한다>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참가자들은 결의의 노래 <동지가>를 힘차게 부르면서 <묵비단식결의식 및 2차농성단발대식>을 마쳤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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