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피해자농성> 37일차인, 13일오후1시 이적목사를 비롯한 삼청교육대피해자들이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완구후보의 국가보위대책위원회내무분과 최대피해자로서 진정성있는 속죄가 담보되지 않는 한 국무총리국회동의안을 인정할 수 없다>며 즉각사퇴를 요구했다.(관련기사 : 이적목사 〈삼청학살 내무분과 이완구 사퇴하라〉, 21세민족일보, 2015.2.13, http://www.minzokilbo.com/xe/98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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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복역한 삼청피해자인 이적목사(피해자농성단단장)는 기자회견에서 <1980년부터 시작된 삼청교육대는 전두환군부독재정권이 초법적기구로 만든 기관으로, 그안에 내무분과를 설치했는데 삼청교육전반에 걸친 기획이 여기서 나온다>며 <당시 내무분과에 근무한 이완구씨가 <삼청교육대와 크게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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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교육대에서 고문으로 한쪽다리를 잃고 목발을 짚고 다니는 삼청장기수피해자 이택승(3년복역)씨는 <당시 삼청학살에 핵심역할을 한 이완구가 국무총리로 나선다니 말도 안된다.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자리에 선 우리는 삼청의 최장기수로서 이완구후보의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의 최대피해자들>이라며 <이완구후보의 과거전략과 삼청에 대한 진실한 속죄가 없다면 그는 재직후 과거의 순수양민들을 깡패로 둔갑시켜 삼청몰이를 했듯 이 시대에도 삼청교육식 공안몰이로 정국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우려하고, <더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4만삼청피해자>와 <4000삼청장기수>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평화통일위원회 백광모목사,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송무호대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조순덕상임의장 등이 기자회견에 함께 했다.

이내정자는 투기의혹, 황제특강, 논문표절, 대출압력, 수의계약 등 수많은 의혹들 뿐만 아니라, 최근 언론통제와 언론사인사개입 등의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돼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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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농성장에는 평신도대책위(이명박구속과박근혜사퇴를위한기독교평신도시국대책위)에 속하면서도 6.15학술본부 집행위원장인 김동한교수가 지지방문했으며, 이밖에 서대문지역의 농성자지인들이 방문해 격려했다.

농성단은 이날저녁 기독교회관앞에서 지난 12일 열린 <공안탄압피해자 증언대회>와 이날 열린 삼청장기수피해자동지회의 <이완구 자진사퇴 촉구 기자회견> 내용 등을 담은 <농성소식15호>지를 퇴근하는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등 선전전을 펼쳤다.


* 제휴기사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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