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선의 재외국민선거 투표율이 71.2%를 기록하며 예상 밖으로 높게 나오면서 문재인후보측이 반색하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민주통합당) 문재인대선후보측은 높은 투표율이 문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한편, 국내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문후보측 정세균상임고문은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재외국민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적인 투표참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것은 곧 대한민국의 발전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재외국민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후보와 민주통합당은 12월19일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여, 국격을 높이고 전 세계 어디서도 부끄럽지 않은 조국이 되도록 하겠다”며 “민주통합당의 재외동포 제1호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재외국민자녀교육지원법 제정 등 재외국민정책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내에 계신 국민여러분께서 보여주실 차례”라며 “재외국민선거 투표율보다 더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자. 10분만 시간을 내면 집근처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실 수 있다”고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계속해서 “지난 총선에서는 45%의 투표율을 보였지만 이번에 71.2%의 투표율을 보인 것은 국내투표율로 보면 90%수준으로 봐야 할 것이다”면서 “이번 12월19일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내에서 해외동포들과 같은 혹은 더한 열정으로 높은 투표율, 최소한 80%이상의 투표율이 기록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상호공보단장은 이날오전 브리핑을 통해 “해외에 주재하는 지지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20∼40대의 투표율이 월등히 높고, 심지어 어떤 영사관에서는 줄을 서서 투표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고 한다”면서 “이는 이명박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하자는 열망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송재호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