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민주당(민주통합당) 문재인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후보보다 더 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에 의하면 서울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이 11일 진행한 긴급여론조사에서 토론시청후 박-문후보양자대결에서 문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50.3%로 과반수를 보였고 박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은 37.4%로 조사됐다.


세후보중 TV토론을 누가 더 잘했는지 묻는 질문에서도 문후보가 36.0%로 박후보 34.6%를 오차범위내에서 조금 앞섰고 진보당(통합진보당) 이정희후보는 10.9%, 세후보 모두 비슷했다는 응답은 18.5%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0대 젊은층 각각 66%, 66.5%가 문후보가 더 잘했다고 답했고 40대 53.7%도 문후보가 우세한 반면 50대이상은 절반인 50%가 박후보가 더 잘했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박후보가 대구·경북과 강원·제주에서 호감을 보인 반면 문후보는 수도권과 광주·전라지역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광주·전라지역에서 72.7% 응답자가 문후보가 더 잘했다고 답한 반면 대구·경북은 52.2%가 박후보가 잘했다고 답했다. 강원·제주와 대구·경북을 제외한 여타 지역에서는 문후보가 TV토론을 더 잘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후보이미지가 ‘더 좋아졌다’는 응답자가 민주당 문재인후보의 경우 34.8%로 가장 높았으며 새누리당 박근혜후보는 26.7%, 진보당 이정희후보는 25.6%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11일 엠브레인조사패널 95만명중 전국 만19세이상 남녀대상자중 TV토론을 시청한 995명에 대해 온라인 및 모바일웹 조사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정재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