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경북지역본부소속인 포항지부는 17일 포항에 있는 포스코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철소 내 이륜차금지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항지부는 <지난해 12월23일 포스코포항제철소내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던 노동자가 트럭과 충돌해 사망사고가 발생한것에 대한 대책으로 <이륜차운행전면금지>를 내놨다>면서 <이는 사망사고원인을 이륜차로 돌리는 웃지 못할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철소안에 신호등·가로등·차선이 설치되지않은것이 사고원인>이라면서 <지금 조건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이륜차운행을 금지해도 사고는 발생할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제철소내에서는 1만명이상의 건설노동자·포스코하청노동자들이 이륜차를 이용해 이동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이동대책도 없이 이륜차운행을 금지할 경우 출퇴근에 막대한 시간과 노력이 허비될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계도기간을 거쳐 3월15일부터 제철소내이륜차운행을 전면금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