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4일 오전10시30분 국회앞에서 <박이삼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장이 무기한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이삼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장은 단식에 앞서 <이스타항공정리해고사태 진상파악·책임자처벌과 정부·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기다리며 오늘부터 곡기를 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8개월간 임금체불314억원·4대보험료횡령·퇴직연금미납액65억원과 기업해체 수준의 정리해고가 발생했음에도 국토부·고용노동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스타항공오너인 이상직의원은 아무런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탈당했다>고 성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8개월간 이스타항공노동자들은 체불임금일부를 감수하고 순환휴직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며 <해고라는 고통속에서도 문제해결을 위해 이스타항공노동자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이스타항공노동자뿐 아니라 길거리로 내몰린 노동자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는 이스타항공정리해고사태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정리해고를 철회시켜야만 한다>며 <시급히 운항을 재개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라>고 목소리를높였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는 지난 9월3일 대규모 정리해고철회를 촉구하며 국회앞농성을 35일째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