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삼척시 삼표시멘트공장에서 31일 또 한명의 하도급업체직원이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8월15일 고소작업차<스카이차> 후진유도중 차량에 치인 노동자가 사망했고, 지난 5월13일 위험한 작업인 탓에 2인1조로 해야할 일들을 홀로 작업하던 B씨는 계량벨트에 머리가 끼여 숨졌다.

1년만에 같은 사업장에서 3명의 노동자들이 가족과 동료곁을 떠난것이다.

동료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마련>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동해삼척지역지부와 삼표지부는 <B씨가 일하던 현장에는 어떠한 안전조치도 제대로 취해져 있지 않았다>며 <평소 근로감독이 잘 이뤄졌다면 이런사고는 일어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비정규직노동자들을 보호하겠다고 했지만 <산재사고가 날때마다 진상규명과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으나 제대로 이뤄지는게 아무것도 없다>며 삼표시멘트에서 일어난 산재사고 14건을 예로들며 <예견된 죽음의 현장>이라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노동부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인다>며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