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지회 등은 7월1일 오전11시 청와대앞에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인수를 중단시켜라>고 촉구했다.


그리고 <수십년의 조선업성과를 뿌리부터 무너뜨리고 총수일가의 이익극대화로 노동자와 중소조선기자재업체 그리고 지역사회가 그 피해를 떠안는 이번 기업결합은 결코 승인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조선업을 현대중공업재벌일가의 손에 넘기는 것이 자유로운 경쟁이나 창의적 기업활동에 어울리는지 스스로에게 제대로 물어야 할 것>이라고 대우조선지회 등은 규탄했다.


참석자발언에 나선 대우조선지회는 <1월31일 매각발표이후 LNG선의 경우 명백한 불승인선으로 생산시설절반을 줄이는 것이 확인됐다>며 <명백한 불승인사유를 공정하게 관리할 공정거래위원장에게 매각중단을 촉구하며 이것을 쟁취할 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부는 <사측과 정부는 합병이 경쟁력강화를 언급하지만 당장 영업설계·연구개발분야와 납품기자재 등이 통합돼 구조조정될 것이다. 그리고 노동자는 구조조정에 몰리고 산업생태계는 엉망이 되는 이러한 매각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표명했다.


한편 <사측은 경영권행사가 임금과 고용조건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면 노조와 합리적인 대화와 협의를 해야 함에도 날치기주주총회등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진행시켰다>고 질타했다.


금속노조는 <물적분할을 현대중공업노동자에게, 매각문제를 대우조선현장노동자에게 묻고 맡기지 않는다면 금속노조는 100만민주노총과 함께 물적분할저지를 위해 연대투쟁할 것>이라고 힘주어 발언했다.


또 <이번 매각은 그동안 어렵던 조선업이 이제 조금 살아나는 시점에서 대우조선 7000명노조원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정몽준에게 특혜를 줌으로써 재벌세습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