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일째 전면파업과 29일째단식투쟁을 전개중인 민주일반연맹국립생태원지회는 19일 청와대앞에서 <용역만도 못한 정규직전환! 청와대가 해결하라!>고 압박하며 끝장단식·노숙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지회는 <정규직전환가이드라인에 의한 정규직전환 이후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고 노동조건도 악화됐다>고 질타했다.


29일간의 단식으로 체중이 14kg이상 줄어든 이귀진세종충남노조위원장은 의자에 앉아 <우리는 서천국립생태원에서 청소·안내·경비·시설관리를 하며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했던 노동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경비노동자들은 경비를 서면서 햇빛을 가리기 위해서 선글라스를 썼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고 말았다. 50·60세가 넘는 노동자들이 관리자들로부터 두발단속을 당했다. 미화노동자들은 밥 먹을 곳이 없어서 관람객을 피해서 후미진 곳에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와서 숨어서 밥을 먹었다. 시설관리노동자들은 저녁6시에 들어와 다음날 아침9시까지 15시간을 일했으나 잔업수당은 커녕 휴일근무수당도 못받았다.>고 성토했다.


한선이세종충남노조부위원장은 <안내·미화노동자들은 최저임금보다 100원 더 받는다>며 <시설관리·경비노동자은 시간외수당을 빼면 최저임금수준>이라고 규탄했다.


이양진민주일반연맹위원장은 <생명과 희망을 다루는 생태원에서 노동자는 죽음을 각오하고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강탈당한 임금·열악한 처우를 원상회복하라는 당연한 요구에 노동자가 목숨까지 던져야 하는가>라고 힘주어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