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소재한 현대중공업조선소에서 하청노동자가 산재사고로 사망했다. 올해만 11번째 사망사고다.

 

특히 불과 8일전 고용노동부 특별안전보건감독이 진행되자마자 벌어진 일이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

 

11일 현대중공업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0일 건조중이던 배엔진룸 해치에서 하청노동자 정모씨가 의식을 잃은 채 해치와 커버사이에 끼어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고 말았다.

 

노조는 집진시설이 갖춰지지 않았고 안전관리자가 배치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고현장에서 정씨를 위한 추모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한해동안 이미 10명이 산재로 사망했기 때문에 고용노동부가 특별안전보건감독을 실시했고 과태로 88000만원을 부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되지 않는 산재사망사고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