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 사태해결을 위한 전면투쟁을 선포했다.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인천본부, 인천시민대책위(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정상화를위한인천시민대책위) 등은 4일 오전11시 천주교인천교구청(답동성당)앞에서 합동시무식 및 투쟁선포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016년 새해 들머리가 폭력사태로 얼룩졌다.>면서 <추운겨울 19일째 밥을 굶으며 인천성모병원사태해결을 위한 여성노동자의 간절한 호소는 폭력으로 짓밟혀졌다. 프란치스코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특별희년>에 천주교 인천교구가 보여준 것은 위로와 자비가 아닌 외면과 냉대를 넘어 폭언과 폭력이었다.>고 맹비난했다.


지난 1월3일 오전10시30분경 답동성당 평신도협의회회원 30여명이 19일째 단식농성중인 홍명옥지부장의 농성장을 폭력적으로 강제철거했다.


이들은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 경영진에 사제를 파견하고 두병원의 운영을 실질적으로 관할하고 있는 천주교 인천교구는 사태해결의 당사자>라면서 <인천교구가 더이상 사태해결의 당사자로서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가톨릭정신을 구현하는 모범적인 병원을 만들기 위한 쇄신작업, 사태해결을 위한 진상조사와 해결책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 사태해결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인천교구와의 대화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악의적인 왜곡과 가혹한 폭력침탈, 서러운 냉대와 뼈를 에이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 사태해결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앟을 것>이라며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전면투쟁>을 선포했다.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인천본부, 인천시민대책위 등은 △천주교 인천교구앞 천막농성과 무기한 릴레이 단식농성 △매주화요일 인천교구앞 촛불집회 △인천성모병원 규탄집회와 1인시위 △1월7일 홍명옥지부장부당징계저지를 위한 기자회견 △인천교구 최기산주교 면담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대시민홍보 △토론회 등 끈질긴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황청에 설치된 보건의료기관담당특별위원회(special Healthcare Commission)가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 사태의 진실을 전면조사하도록 촉구하는 투쟁과 함께 2차바티칸원정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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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보건의료노조

유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