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평신도들이 인천성모병원 홍명옥지부장의 단식농성장을 강제철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오전10시30분, 천주교 인천교구청앞에서 단식농성중인 홍명옥지부장의 농성장이 강제철거됐다.


30여명의 답동성당 평신도협의회는 기습적으로 농성장에 들어와 농성텐트 등 집기들을 부숴버린후 앞으로의 농성도 원천봉쇄하기 위해 농성장소에 차량을 진입시켰다.


보건의료노조는 <사건당시 현장에는 단식19일차인 홍명옥지부장과 원종인인천본부장만이 자리에 있었으며 30여명의 평신도들의 폭력적 철거를 막을 수는 없었다.>면서 <단식농성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홍지부장의 정신적 충격도 컸다.>고 전했다.


평신도협의회는 홍명옥지부장의 농성첫날인 12월16일에도 농성장을 철거했다.


노조는 <천주교의 십계명은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라>고 말한다.>면서 <병원의 노동인권탄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운 겨울 길바닥에서 단식농성을 하는 여성노동자에게 폭력으로 농성장을 철거하는 것이 과연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인가. 인천교구와 평신도협의회는 예수를 따르는 신도인지, 폭력을 추종하는 폭도들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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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보건의료노조

유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