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전조합원이  24일 오후1시부로 삼표그룹본사앞에서 노숙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지난 19일 상경투쟁1차선발대가 노숙농성투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민주노총 강원영동지역노조 동양시멘트지부는 <전조합원이 상경해 노조의 핵심요구인 정규직 현장복귀에 대한 삼표의 입장을 분명하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전조합원 노숙투쟁을 통해 본계약 체결(28일)전에 해고노동자들의 문제를 인수기업인 삼표가 직접 해결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면서 <노숙투쟁은 무기한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양시멘트공투본(동양시멘트해고노동자직접고용정규직현장복귀공동투쟁본부)에 따르면 노조는 삼표와의 교섭을 위해 여러차례 공문을 발송해 직접교섭을 제의했으나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단, 삼표 최병길사장이 제안서를 통해 대화를 제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를 환영하며 공식적인 교섭을 통해 조속한 시일내에 해고자문제를 해결할 것을 거듭 촉구했으며, 24일부터 본계약체결전까지 해고자문제해결을 위해 집중적인 마라톤협상을 사측에 공식 제안했다.

 

노조는 25일 연대단체들과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28일 본계약체결일에는 민주노총 1만총파업선봉대와 함께 하는 집중집회에 참여한다.

 

다음은 최병길사장 제안서와 그에 대한 노조입장이다.


최병길 사장 제안서에 대한 노조 입장

 

삼표 최병길 사장의 제안을 환영하며, 노조는 제안서에 대한 입장과 그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아래와 같이 제안하는 바입니다.

 

                                                                              –  아  래 –

 

1. 노조 또한 깊게 공감하며,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회사 측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먼저 시행되기를 바란다.

 

2. 정식 교섭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빠른 시일 내에 노사 합의안을 마련 한다.

 

3. 중부지방고용노동청태백지청의 판시와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의 판결에 따른 조속한 업무 복귀가 이뤄져야 한다.

 

4. 우리는 삼표를 새로운 경영진으로 인정한다. 따라서 본계약 체결 전인 지금부터라도 공식적인 교섭은 가능하다. 24일부터 28일 본계약 체결 전까지 집중적인 마라톤협상을 진행한다.

 

2015. 8.24

 

민주노총강원영동지역노동조합 동양시멘트지부

최병길사장 제안서

 

제 안 서

 

1. 갈등과 대립보다는 신뢰에 기반을 둔 대화로 해결해 나간다.

 

2. 양보 없는 일방적인 주장 대신 상대방 입장을 최대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3. 조속한 업무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4. 동양시멘트 인수 본계약 체결 후 실무 대표를 선임하여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을

성실히 교섭해 나간다.

 

2015.8.24.

최병길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