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의 소득불평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이인영의원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6년간 소득상·하위10%노동자의 연평균임금격차가 8.2배에서 10.2배로 더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인영의원이 공개한 2017~2013년 국세청근로소득백분위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상위10%노동자의 평균연봉은 2007년 9536만원에서 2013년에는 1764만원(18.5%) 증가한 1억11300만원으로 나타난 반면, 하위10%노동자들은 같은기간 1160만원에서 56만원(4.8%) 감소한 1104만원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상하위10%.jpg

▲ 자료 : 새정치연합 이인영의원

상위1%의 노동자의 경우, 2007년 2억2469만원에서 2013년 2억6079만원으로 16.1%(3610만원) 증가했으며, 하위1%노동들은 같은기간 973만원에서 879만원으로 9.6%(94만원) 감소했다.


상·하위1%노동자의 임금격차는 23.1배에서 29.7배로 증가했다.


전체소득에서 상위10%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5.9%에서 27.9%로 증가했으며 상위1%노동자의 비중도 6.1%에서 6.4%로 증가했다.


심각한 것은 국세청에 신고된 총 1636만노동자중 439만명이 최저임금도 못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9년 31.9% 이르던 최저임금미달자의 비중은 2012년 26.1%로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으나 2013년 26.9%로 다시 상승했다.


이의원은 <노동자들의 26.9%가 최저임금에 허덕이고 경제성장의 과실이 일부 부자들에게만 집중되는데 아직도 경제정책은 실패한 줄푸세만 고집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지금의 경제침체는 이처럼 소득불평등의 심화로 인해 저임금노동자들의 소비여력이 점점 상실돼 가는 것에 근본원인이 있다. 저임금노동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임금인상을 통해 내수를 활성화시켜 경제를 정상가동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패러다임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