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노동자들이 <정부가 즉각 나서지 않으면 중형조선소 다죽는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신아sb지회, 성동조선해양지회, STX조선지회 등은 7일오후1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정문앞에서 <중형조선소 회생과 고용안정> 정부대책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세계1등 조선산업이 중병을 앓고 있다.>며 <2년치 물량을 수주하고도 채권단들 책임떠넘기기에 부도위기를 맞고, 여러건의 가계약을 맺어놓고도 국책기관의  RG발급거부탓에 중국에 물량을 빼앗기고 법정관리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 한국 중형조선소의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조선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중형조선소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중형조선소위기해결을 위한 정부대책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근혜<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공약으로 선박금융공사설립을 내세우며 <조선산업을 더욱 크게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으나,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끝나고 있다.


조선소노동자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 3월 조선소노조대표자들이 산업통산자원부를 찾아가 조선산업 회생과 발전을 위한 대정부요구안을 전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소노동자들은 <박<정권>은 무대책과 노동자무시로 일관하며, 중형조선소와 조선산업이 망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계속해서 <이 상태로 계속 가면 <조선산업의 허리>이자 <지역경제파수꾼> 중형조선소는 결국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우려하고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중형조선소살리기대정부>요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요구안의 주요내용은 △<중형조선소발전종합계획> 마련하고, 중형조선소에 선박금용과 세제지원 확대할 것 △중형조선소 선박수주를 위한 경영·영업지원, 물량배정, 기술전수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 마련할 것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중형조선소 고용안정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할 것 등이다.


끝으로 <중형조선소문제를 계속 외면하면 대규모상경집회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박<정권의 무능함을 낱낱이 알리겠다. 앞으로 있을 총선, 지방선거, 대선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경고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