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17대위원장·수석부위원장에 변성호·박옥주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17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선거에 기호1번 변성호·박옥주후보조, 기호2번 김은형·박근병후보조, 기호3번 차재원·김미형후보조 등 3팀이 나왔다.


투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됐으며, 기호1번 50.23%, 기호2번 23.66%, 기호3번 26.11% 득표했고, 투표율은 80.35%다.


변성호위원장당선자와 박옥주수석부위원장당선자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5~2016년, 교육가능한 시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전교조가 주어진 사회적 역사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늘의 교육위기는 사회전체가 생명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가운데, 교육의 가치를 경제논리에 종속시키는 경쟁교육정책이 원인이며, 정권의 의도에 따른 역사왜곡, 가치의 왜곡이 교육을 더 심각한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박근혜<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이번 전교조선거는 법외노조탄압에서 비롯된 노동기본권보장문제와 <세월>호참사로 나타난 사회의 가치문제, 교육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결합돼 교육패러다임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로까지 확대됐고, 공무원연금법개악문제를 둘러싼 노동자들의 노후생존권문제까지 어느해보다 교육정책을 뛰어넘는 사회정책적인 부분까지 논의가 확장됐다>면서 <교육운동이 교육체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절박한 과제임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권의 공무원연금개악에 맞서 노조다운 투쟁으로 국민의 노후를 지켜낼 것 △법외노조탄압을 뚫고 전교조를 지킬 것 △참교육 전교조 25년을 바탕으로 새로운 진보교육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 △경쟁교육으로 절망에 빠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학교가 희망의 교육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학교를 바꿀 것 △학교혁신 3대프로젝트를 통해 교사들이 신명나게 가르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 △학생·교사들의 교육희망을 위해 경쟁교육폐지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교조는 다시 힘차게 <교육혁명>의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며 <경쟁교육을 극복하고 <협력과 발달의 교육>으로 교육을 바꾸어 나가고, 참교육연구소의 연구역량을 강화해 교육패러다임과 공교육과 교육체제에 대한 대안을 제출하며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교육을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