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정민호)가 타워크레인 임대사들과의 임금교섭갈등으로 지난 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하는 등 파업절차에 돌입했다.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8일 <임금인상요구를 회피하고 있는 사측을 상대로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4월 89개 임대사로 구성된 사용자단체인 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과 개별 임대사 59곳(총148개업체)과 각각 올해 임금교섭을 시작해 분과위는 올해 2월 전체 조합원 2천여명 중 84.4%가 참여한 <2014년 임금교섭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임금 18.6%, 상여금 1.5% 등 총 20.1% 인상을 요구했다.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지난달 27일과 28일 타워협동조합과 개별사 교섭에서 각각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9일 교섭참여사업장 전체를 상대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으며 15일 인천경기지부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산하 8개지부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민호분과위원장은 <25일 전국확대간부회의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쟁의행위 방식을 논의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의견과 수년간의 임금현황을 감안해 요구안을 마련한 만큼 이를 후퇴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진영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