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BS노동조합, 언론노조KBS본부, KBS기자협회, KBSPD협회, KBS기술인협회, KBS촬영감독협회, KBS경영협회대표자들은 청와대앞 청운효자주민센터앞에서 <KBS길환영사장퇴진요구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KBS노동조합 백용규위원장은 <청와대홍보수석이 보도국장한테 전화로 강력히 요청하는 것을 어떻게 개인의 단순한 협조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며 <청와대의 인사·보도개입을 막고 공영방송 KBS가 정치세력으로부터 독립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노조KBS본부 권오훈위원장은 <박근혜대통령이 사사건건 보도·인사에 개입하고 길사장은 충실히 이행했다.>며 <국민의 방송 KBS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결의했다.

송승룡전국기자협회장은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조와 협회가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수기자협회회장은 <KBS 기자들은 매일 저녁 9시가 되면 마음이 아프다.>며 <제대로 된 방송을 하고 싶기에 역설적으로 마이크를 내려놓은 것이다.>고 말했다.

홍진표PD협회장은 <더는 PD선배가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 PD 603명이 제작거부참여 뜻을 밝혔다.>며 길사장은 <KBS의 사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KBSPD협회는 지난 20일 길환영사장을 제명하고 이날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이는 19일 기자들의 제작거부와 21일 KBS전국기자협회의 제작거부에 이은 3번째 제작거부다.

한편, KBS양대노조가 총파업찬반투표를 시작한 21일에 KBS임시이사회에서는 <길환영사장 해임제청안>이 정식안건으로 상정됐다.

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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