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26일 정기대의원대회을 열고 철도공사가 강제전출을 일방적으로 시행하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철도분할민영화저지, 공공부문가짜개혁에 대한 공동대응으로 단체협약, 노동조건 개선, 강제전보와 징계탄압에 대한 대응투쟁 등 2014년 임단협 승리, 분할민영화 저지 등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노조탄압대응투쟁은 <철도공사가 일방적으로 강제전출을 시행한다면 총파업·충력투쟁에 돌입하기로 한 25일 중앙쟁의대책위의 결정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2014년 예산안심의에서는 116억 조합비가압류, 손해배상, 해고자 등 노조탄압에 따라 본부·지방본부·지부 예산 감소, 전임자활동비 축소, 상급단체조합비(의무금) 잠정 미납 등 긴축운영을 결정했다.

 

철도노조 김명환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철도소위합의에도 불구하고 무자비한 노조파괴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징계, 손배가압류도 모자라 강제전출이라는 전대미문의 조치로 철도노동자들의 단결과 민영화저지투쟁을 봉쇄하려 획책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대의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철도공사는 130명 해고, 251명 중징계, 162억원의 손해배상, 116억원의 가압류집행 등 대량해고해고와 돈폭탄으로 노동조합의 발목을 묶으려 하며, 나아가 조합원에 대한 보복으로 연2000명을 강제로 전출시키는 비인간적, 불법적 계획을 획책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또 국민의 바람대로 공공적으로 발전해야 할 철도산업을 갈갈이 찢어 분할민영화하려는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여당과 국토부의 국토소위활동 무력화, 국토부의 화물분리·차량정비·유지보수 등 순차적인 자회사분리계획 실행 등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철도노동자는 탄압이 커질수록 물러서지 않고 단결된 투쟁으로 맞서 왔다>면서 <더이상 앉아서 당할 수 없다는 것이 철도현장의 결의다. 조합원들까지 삭발로 결의를표하고 있으며 철도현장은 분노로 들끓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국민의 철도를 지키려는 철도노동자의 간절한 소망을 짓밟기 위한 노조탄압과 조합원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보복적 강제전출에 철도노동자의 총단결총투쟁으로 맞설 것>이라면서 <더이상 물러서지 않고 다시 총파업투쟁으로 나설 것>을 결의했다.

 

철도노조는 25일 파업에 참여할 필수유지업무자명단을 공사측에 통보했고, 25일오후3시 철도노도동자총력결의대회를 서울역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