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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는 12일 천안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불법·부정·부당노동행위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코리아충남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충남연대) 반전평화실천단이 함께 연대·투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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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충남지부 박창식지부장은 여는말을 통해 “비정규직의 설움을 떨쳐내고 노동자의 당당한 권리를 찾자”고 호소하며 “현대제철사내하청 공장은 그야말로 부당노동행위의 집합소다. 각종 부당노동행위의 내용을 담아 요구안을 전달하려 한다. 박근혜정부가 법과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지 지켜보겠으며 법과 원칙이 노동자에게만 안지켜진다면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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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충남본부 장인호수석부본부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현대차비정규직노동자들이 온갖 설움을 속에서 노조를 설립하고 수많은 교섭단체를 구성했지만 정몽구는 한번도 안나왔다”며 “현대제철은 더한다. 하청바지사장들만 나와서 개별교섭 등의 꼼수만 부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모든 억압과 착취를 뚫고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찾고 합법적 단체교섭을 만들어가자. 산업재해에 대해 떳떳히 말할 수 있고, 근로감독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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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사내하청 송성훈지회장은 “현재 현대제철사내하청의 상황은 10년전 현대차지회를 건설할 때와 같다. 현대제철이 지금 당하고 있으며 노동부는 검찰기소로 자기소임을 다했다고 발뺌하고 있다”며 “천안고용노동부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고 연대발언을 했다.

현대제철사내하청 조민구지회장은 “연대를 위해 온 동지들께 감사드린다”며 “고용노동부가 자기일을 방기하기 때문에 우리가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5000명의 현대제철비정규직노동자들은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분진가스로 고통받고 365일 쉴틈이 없다”며 “다쳐도, 아파도 산재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이유는 불이익을 받을까봐 두려워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도 1·2·3차로 나눠서 이중삼중의 차별을 하고있는 심각한 현실이다. 우리의 요구는 첫째 정년보장, 둘째 낙후한 노동환경개선, 셋째 합법적인 노동조합을 인정해달라는 것이다. 이모든 요구는 최소한의 상식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죽어서도 대접받지 못하고 비정규직으로 설움받는 것이 현실이다. 노동부는 법대로 명시된 대로만 근로감독을 확실히 하라는 것이 5000명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요구”라며 “이요구를 단결투쟁으로 실현하겠다”고 촉구하고 결의했다.

현대제철사내하청지회의 자체설문조사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3개월동안 급여의 10%를 각종 명목으로 중간착취당하고 있으며 일부업체에서는 정치자금모금 명목으로 강제공제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향후 현대제철사내하청지회는 현장에서 노동자의 요구를 모아 투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