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폭력사태로 물의를 빚고 있는 SJM이 59일째 이어온 직장폐쇄를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SJM은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이들은 직장폐쇄를 이어오는 동안 국회와 여론의 지탄과 밀린 생산물량 등에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 SJM지회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가 직장폐쇄를 철회하라고 요구하자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면 직장폐쇄를 철회하겠다”고 밝혀왔으며 조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파업중단을 요구하는 것이 모순임에도 불구하고 이 입장을 고수해왔다.

 

참세상에 따르면, SJM지회 조호준언론담당은 사측의 이번 철회에 대해 “국회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사측이 이런 결정을 했다는 건 아무래도 청문회와 국정감사에 대한 부담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26일에는 사장과 부사장이 직원들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과를 할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사측이 진정성 있는 사과와 관계회복에 나설지 지켜보며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사측과 노조는 직장폐쇄이후 4번째로 교섭을 진행했으며, △경영진 공개사과 △계약직사원 정규직화 △위로금 지급 등 상당수 주요안건에서 일정정도 타협에 다가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이 직장폐쇄를 철회하면 노조는 내부점검기간을 가진 뒤 빠르면 26일부터 조업을 재개하고 이후 교섭을 계속할 방침이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