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의원이 21일 오후 부산광역시의회에서 열린 부산지역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진보정당창당과 대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쌍용차분향소앞에서 대선후보 3자회동을 열 것을 제안했다.

 

심의원은 “쌍용차해고자들앞에서, 목숨을 던진 아빠앞에서, 가장을 잃은 가족앞에서 대선레이스를 시작하는 것은 어떻겠냐는 제안을 드리고 싶다”며 “마침 안철수후보가 출마하며 3자회동을 제안했는데 3자회동을 쌍용차분향소앞에서 하자고 제안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쌍용차사태는 노동자들의 잘못이 아니라 청문회에서 확인됐듯 무능한 대통령, 책임 안지는 정당, 썩은 권력, 이윤만 추구하는 자본의 합작품인 대한민국최고의 경제범죄”라며 “쌍용차해고자가 겪는 아픔과 고통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에 대해 “보수와 진보에 걸려있는 게 아니라 보통사람의 삶에 걸려있는 문제이기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리더가 되려 한다면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역설했다.

 

안철수후보 역시 지난 19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후보와 민주당(민주통합당) 문재인후보를 거론하며 “모두 한자리에 모여 국민들을 증인으로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할 것을 약속하면 어떻겠냐”며 3자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심의원의 제안에 한 네티즌은 “쌍용차분향소앞에서 하면 박근혜씨는 못 나올 듯”이라며 쌍용차문제에 대해 새누리당과 박근혜후보가 보여준 무성의한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