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혁명의 전장 곳곳에 그가 있었다. 프랑스에 흐네보띠에가 있다면 네덜란드에는 요리스이벤스가 있다. 스페인내전에도 베트남전쟁에도 민중의 민주주의와 민족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카메라를 든 전사가 있었다. 인류에게 기록영화가 얼마나 위력한 전투적 무기인가를 깨우쳐준 그 의 영화들은 1912년부터 1988년까지 무려 20여개국 수십편이나 된다.


파시즘을 무찌르는 민주주의운동이든 제국주의를 몰아내는 민족해방운동이든 그 전열에는 노동계급이 주력으로 서있다. 노동계급은 가장 억압받고 착취받는 계급, 다른 모든 계급과 계층을 해방시켜야만 스스로의 해방을 이룩할 수 있는 계급, 부르주아계급과 맞서 우리시대 영도권을 다투는 계급이다. 이벤스의 영화에 종종 바람따라 움직이는 대지의 풀잎처럼 투쟁에 떨쳐나서는 노동계급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등장하는 이유가 다른데 있지 않다.
 
기록영화에 담긴 진실의 힘은 치밀한 구성과 내레이션의 텍스트와 그림과 소리의 이미지가 조화롭게 배합된 예술적 형상으로 더욱 빛을 발하며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노동계급의 억센 모습과 전투적 기치는 자본과의 판가리싸움으로 나아가 반파쇼투쟁과 민족해방투쟁에서 역사적 승리를 이룩한다. 해방된 나라에서나 해방되고있는 나라에서나 노동계급과 민중의 투쟁은 도도히 흐르는 대하처럼 승리의 바다로 나아간다.


사회주의나라들에 대한 제국주의적 봉쇄망과 자본주의나라들에서의 노동계급에 대한 억압과 착취를 뚫고나아가는 노동계급의 영웅적 투쟁을 누가 조직하는가. 프랑스레지스탕스투쟁의 대표자가 첫사무총장을 맡은 세계노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6대륙노동계급의 힘찬 투쟁이 강들의 노래로 형상돼 세기를 초월하는 불멸의 기록이 됐다. <강의노래>는 봉쇄와 탄압을 이겨내는 연대와 혁명의 노래, 노동계급과 민중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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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휴: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