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유가족들이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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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일반인희생자유가족대책위원회와 <세월>호참사희생자·실종자·생존자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17일오후2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19일 서울시청광장으로 모여 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참사가 일어난지 93일째 이지만 아직까지 11명이 가족들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가족대책위의 농성도 6일째며, 단식농성 4일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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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원고 2학년4반 김동혁이어머니는 <자식을 잃고 유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오늘도 하루하루 견디며 살고 있다. 일부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해 있고, 일부는 단식하고, 일부는 아이들을 떠날 수 없어 분향소에서 울고 있고, 일부는 아이들을 찾지 못해 팽목항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죽어간 아이들도 국민이었고, 지금 여기에 서있는 유가족들도 국민>이라며 <우리들이 원하는 것은 왜 아이들이 죽어갔는지 진상규명이다. 진상규명하고 책임자가 있다면 처벌을 받고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세워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늬만 있는 특별법은 필요없다. 국민과 우리 유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특별위원회를 통과시켜달라, 수사권과 기소권도 보장해야 한다.>며 <국민 350만명, 국회의원 230여명이 서명했다. 이분들이 원하는 것은 알맹이 없는 특별법이 아닐 것이다. 국민여러분께서 주신 한분한분의 뜻깊은 서명용지를 꼭 올바른 일에 특별법이 통과될 때까지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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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신부는 <그래도 나라가 바로 서겠지 생각했다. 어느덧 세월호참사 100일이 가까이 오는데도 아무런 진전이 없으니 팔팔 뛸 노릇>이라며 <유족들의 말을 100%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꼼수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희망을 가지고 100일동안 지내다가 유가족들이 밥을 굶으며 이 자리에 와있겠는가? 도저히 참지 못해 어젯밤에 제주강정에서 올라왔다.>며 <유족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모두 허상이다. 유족들을 기만하는 사람들은 천벌받을 놈들이다. 19일 유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날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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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국회에서 16일 특별법이 제정되지 못한 것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새누리당에 있다.>며 <지방선거전 <세월>호참사와 관련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바꾸겠다.>며 표를 달라더니 선거이후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 새누리당은 형사사법체계 운운하며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통과를 가로막고 있다.>고 강력규탄했다.

 

또 박근혜<대통령>을 향해서 <이제 대통령도 책임져야 한다. 새누리당이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반대하는 것은 진상규명의 칼날이 청와대로 향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다.>면서 <청와대에 불러 약속했던 특별법제정이 거짓말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확인해달라.>며 결단을 촉구하고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더이상 국회나 대통령에게 애원하지만은 않겠다.>며 <함께 울어주는 사람이 있음을 기억하며, <세월>호참사 이후 달라진 대한민국을 예감하며 함께 웃고, 국민의 자신감으로 함께 행동하고 싶다. 국민의 이름으로 국회와 대통령에게 명령해달라.>며 7월19일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 함께 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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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는 19일오후4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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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이 끝난후 <세월>호유가족들은 <세월>호참사 미공개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2학년6반 고김동협학생이 사고당일인 4월16일오전9시10분경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으로, 이미 배가 60도가 기울어진 상태였다.

 

김동협학생은 <배에 물이 차고 있고, 잠기고 있다. 전기가 끊겼다. 무섭다. 하고싶은 것이 많은데…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고 있는데 진짜 살고싶다.>고 소리쳤다.

 

다음은 특별법제정을 위한 국회의원서명에 동참하지 않은 국회의원명단이다.

 

새누리당 국회의원(총 50명)
강석호, 강석훈, 강은희, 강창희, 경대수, 길정우, 김동완, 김무성, 김재원, 김종태, 김진태, 김학용, 김현숙, 김희정,

나성린, 박대출, 서상기, 서청원, 손인춘, 송영근, 신경림, 안홍준, 안효대, 여상규, 염동열, 유기준, 유일호, 윤상현,

이군현, 이만우, 이완구, 이인제, 이주영, 이학재, 이한구, 전하진, 정갑윤, 정문헌, 정우택, 정희수, 조원진, 조해진,

조현룡, 주호영, 최경환, 최봉홍, 한기호, 한선교, 홍문종, 황우여

 

무소속 국회의원(2명)
유승우, 정의화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