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1980년대 군사정부시절 독재에 맞섰던 ‘민주화세대시국선언준비모임’은 11일 오후3시 서대문독립공원에서 ‘갑오년 새해, 민주주의를 구하라’ 시국대회를 열었다.

서울지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4월혁명회, 민청학련계승사업회 등 7개 단체·협의회로 구성된 이 모임은 시국대회에서 민주주의회복과 박근혜정권퇴진을 촉구했다.

4월혁명회 정동익상임의장은 “지난해 대선은 1960년 3.15 부정선거를 능가할만한 관권 부정선거였다”며 “이명박전대통령을 구속하고 박대통령을 퇴진시키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할 일”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은 1만3451명이 참여한 시국선언문에서 “수많은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지켜왔던 민주정통성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6개월이상 광장에서 촛불을 밝혀온 시민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일어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시국대회에는 이철 전코레일사장, 원혜영 민주당의원 등 유신시절 민주화인사들과 서울대·연세대·영남대 등 전국 20여개 대학민주동문회회원 등 총5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서소문을 거쳐 서울광장까지 행진해 서울광장 촛불집회에 합류했다.

 

임진영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