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중항쟁 33주년을 맞이해 노동자·농민·청년학생·시민·지식인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민주노총은 17일 15시 광주역광장에서 ‘5.18광주민중항쟁33주년기념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평화와 통일로’라는 기치아래 코리아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동자들의 결의를 밝히고 비정규직투쟁 의료공공성강화투쟁 공공부문노동기본권쟁취투쟁 등 당면한 투쟁결의를 다진 후 범국민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5월정신계승하여 ‘비정규직 철폐하자!’, ‘노동자생존권 지켜내자!’, ‘한반도평화 실현하자!’, ‘박근혜독재 끝장내자!’, ‘신자유주의, 미국개입 끝장내자!’ 등의 구호를 외칠 계획이다.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은 17일에서 18일에 걸쳐 전남대학교와 광주일대에서 ‘5.18전국대학생한마당 오월, 대학생 빛이 되자 오월, 빛’을 개최하고 ‘300만단결로 대학민주주의, 반값등록금 실현하자’, ‘5월정신계승해서 민주주의 한반도평화 실현하자’는 기조로 △망월동 신묘역 및 구묘역 순례 △범국민대회 대학생퍼레이드와 80년광주재연극 △전국대학생문화제 ‘빛-단결의 빛을 쏘자!’ 등을 진행한다.


국민행동(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17일 17시 광주역에서 ‘광주민중항쟁33주년, 한반도평화협정체결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국민행동은 노동자·농민·청년·학생·시민 등 각계각층이 모이는 이자리에서 5.18정신을 계승해 한반도평화통일과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한편 한반도전쟁위기의 근원인 정전60년을 종식시키고 한반도평화체제를 달성하기 위한 평화협정체결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할 것을 선포하고 결의할 예정이다.


33주년행사위원회는 17일 19시 구전남도청앞에서 ‘2013오월광주, 다시 평화와 통일로’라는 주제로 ‘5.18민중항쟁33주년전야제’를 열어 5월혁명정신을 기리고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기념곡 지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국진보연대는 17일 21시 조선대·전남대에서 ‘“민중의 벗” 전국농민회총연맹 고정광훈의장 2주기추모제 및 자주통일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또 5.18기념재단의 주최로 세계인권도시포럼과 함께 16일 개막한 광주아시아포럼은 18일까지 2박3일에 걸쳐 아시아민주화운동연대(SDMA) 연차워크숍, 광주트라우마센터 주관의 ‘국가폭력 트라우마 워크숍’, 남·중·일 역사연구단체 공동주관의 ‘역사인식과 동아시아평화포럼 광주대회’, ‘2013동아시아 민주인권평화네트워크 연례회의’ 등을 진행하고 폐막식에서 코리아반도평화를 위해 국제시민사회의 요구가 담긴 ‘2013광주평화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14시에는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5.18민중항쟁33주년기념 한반도평화실현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항구적인 한반도평화실현을 위한 해법과 과제를 모색하고 7.27을 전후해 국내외의 모든 평화세력이 힘을 모아 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해야 할 상황에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과 ‘한반도평화연석회의’간 연대와 공동실천 모색의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민행동의 한충목공동대표와 연석회의의 이승환공동대표가 각각 기조발제를 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이후 광주아시아포럼폐회식에 참석해 ‘한반도평화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국각지에서 집회·토론회·마라톤대회·문화행사와 종교계의 미사·법회 등 다양한 행사가 5월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임진영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