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희망버스>가 15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35개 지역에서 154대가 출발한다.

 

출발하기 이틀을 남겨둔 13일오후2시 희망버스기획단은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희망버스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오전10시 대한문에서 출발하며 △노조파괴사업주 구속 버스 △민영화반대, 힘내라 민주주의 버스 △손배가압류 없는 세상을 향한 버스 △△교육민영화 저지 무상교육 실현 버스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 버스 △삼성, 또하나의 약속 버스 △구속노동자 석방 버스 △청소노동자, 예술을 만나다 버스 등 14대의 부문별 버스가 출발한다.

 

<유성희망버스>는 15일오후1시 옥천나들목 광고탑고공농성장앞에서 연대마당을 진행하고, 오후5시에는 유성기업 아산공장앞에서 <손배, 가압류 노동탄압 없는 세상만들기> 금속노동자결의마당이, 오후7시에는 <힘내라 민주노조> 희망버스 연대마당에 이어 해고노동자한마당, 지역버스별 놀이마당, 올빼미영화관 등 다채로운 문화마당이 진행된다.

 

16일에는 오전8시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상징물>이 설치되고, 희망버스참가자 전체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유성지회 홍종인지회장은 <사측은 정당한 쟁의행위를 불법이라며 노조파괴시나리오을 끊임없이 가동하고 있다>면서 <이번 희망버스를 통해 노조파괴라는 단어가 없어지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희망버스기획단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3월15일은 충남 아산의 유성기업 공장안팎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이들의 밝은 양심의 불빛들로 하나의 밝은 해방구가 될 것>이라면서 <민주주의 현재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결의하는 뜨거운 연대의 마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해결이 되지 않을 시 희망버스는 몇번이고 다시 유성으로 출발할 수밖에 없다>면서 <희망버스를 만들고 있는 모든 이들의 손을 잡고, 절망과 탄압의 장벽을 반드시 넘어서서 노조파괴를 막아내고 민주노조를 지키는 사회적 연대를 더 넓고 강하게 만들 것이며, 희망과 연대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