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비정규직지회는 23일 서울고용노동청 점거농성 4일째·단식농성 2일째를 전개하며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과 사측의 특별채용중단을 촉구했다.
소복을 입은 25명의 지회단식농성대표단은 서울고용노동청 4층에서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해결하라>, <정몽구·정의선 구속하라!> 등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양측에 걸고 <노동부는 불법파견 처벌하라!>, <정규직고용 명령하라!> 등의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노동부는 약속대로 현대·기아차비정규직직접고용을 명령해야 한다.>며 <노동부가 현대·기아차의 불법을 처벌하지 않고 시정명령도 하지 않는 사이 사측은 당사자인 비정규직을 배제한 채 불법파견에 면죄부를 주는 특별채용 합의를 정규직노조와 일방적으로 체결했다.>고 지회는 규탄했다.
이어서 <노동부가 법대로 현대·기아차를 처벌하고 정규직으로 고용명령을 했다면 1만명에 달하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은 14년이 넘는 긴 시간을 차별과 고통속에서 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날 단식농성대표단은 추석을 맞아 가족에게 보낼 영상편지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