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24일 오후2시 서울정부청사앞에서 <일방구조조정 저지, 노동악법 철폐, 노조할권리 보장, 산별교섭제도화 쟁취 금속노조 2018년 신년투쟁선포식>을 개최했다.

 

금속노조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펴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산별교섭을 제도화하자는 것이 우리의 요구>라며 <문재인정부에 책임지는 교섭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선포식에서 성동조선해양지회는 <국책은행과 정부는 매년 구조조정을 요구하면서 헌법이 보장한 노동자의 권리를 포기하고 강요한다.><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의 통제로 일감이 부족해 조합원대부분이 휴직에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금호타이어곡성지회는 <회사와 산업은행은 또 임금 30%삭감과 191명정리해고를 요구하며 노동자의 희생만 요구하고 있다.><문재인정부는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엄중히 감독하라.>고 촉구했다.

 

콘티넨탈지회는 <교섭창구 단일화폐지와 노조할수있는 권리를 만드는 투쟁이 가장 중요하다.><금속노조 60여개 사업장이 교섭창구단일화와 복수노조문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아차지부는 <앞에서 노동존중이라고 말하면서 뒤에서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자본과 정부, 언론은 기아차 노동자들에게 귀족노조라는 누명을 씌워 2018년 투쟁의 선봉에 서지 못하도록 막아서고 있지만 우리는 굴하지 않고 선봉에서 연대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 김명환위원장은 <함께 살자는 사회적책임을 다하라는 금속노동자들의 소박하고 절박한 요구를 무시하고 재벌이 싸움을 걸어온다면 80만 민주노총은 완강히 투쟁하여 승리할 것이다.>며 재벌기업들은 산별교섭에 응할 것을 압박했다.

 

선포식을 마친 금속노조는 청와대앞까지 행진해 <문재인정부 3대요구안>을 청와대에 전달했으며 3월에 예정된 대의원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할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