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승무원들이 11년만에 파업투쟁에 나섰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코레일관광개발과 임금교섭결렬에 따라 29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돌입했다. 
코리엘관광개발지부는 29일 서울역앞에서 파업결의대회를 열고 <코레일과 용역자회사 코레일관광개발은 저임금·장시간노동과 부당한 차별을 강요해왔다.>며 <2006년 파업이후 11년만에 첫파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부는 파업에 나서며 △기재부얘산지침기준 5% 임금인상 △능력가감급제 폐지 △사무관리직과 임금차별철폐 △판매승무원 실질적 고용보장 △직장내 성희롱근절 등을 5대요구로 제시했다. 
노조에 따르면 코레일은 기재부가 저임금공공기관인 코레일관광개발의 임금격차해소를 위해 5%임금인상을 하도록 했음에도 2017년 1.2%의 임금만 인상했다. 

코레일은 이러한 행태를 수년간 지속해 KTX승무원의 60%는 최저임금에 근접한 임금을 받고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코레일관광개발이 업무성적, 평가제도가 있음에도 노동통제를 위한 <능력가감급제>라는 노예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노조조합원에 대한 감점, <연병가사용>감점, <휴일근무거부>감점 등 승무원에게 절대복종을 강요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코레일관광개발은 판매승무업무가 적자라며 판매승무원의 급여삭감, 물류업무전환배치 등을 통해 자발적퇴사를 유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코레일이 코레일관광개발로부터 매년 주주배당금, 브랜드사용료, 사업장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2015년에만 21억을 징수하는 등 갑질을 멈추면 KTX승무원의 임금인상, 사무직과 임금차별, 판매승무원의 고용보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결국 코레일관광개발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 것은 원청인 코레일>이라며 <코레일이 코레일관광개발뒤에 숨어 노동자를 착취하는 구조는 철폐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