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노조는 상경결의대회를 통해 산업은행이 한국GM지분을 매각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청와대에 GM문제해결을 위한 노동조합요구서를 전달했다.
2000여명의 노조원들은 17일 오후2시 청와대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앞에서 고용보장·산업은행한국지엠지분매각반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지분이 중국상하이차 등에 넘어간다면 한국지엠도 제2의 쌍용차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정부는 수십만노동자들이 고용불안의 절벽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글로벌지엠과 한국지엠의 장기적인 발전전망이 담긴 구체적인 실천방안의 협약체결에 나서달라.>고 재촉했다.
이어 글로벌지엠수익구조개편전략에 따른 구조조정·물량감소로 △한국지엠 1만5000명노동자 △30만협력업체노동자·가족들 생존권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이날 군산·창원·부평 등에서 버스20대를 나눠타고 상경했으며 근무시간의 절반인 4시간을 생산중지하고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2010년 글로벌지엠·산업은행은 <지엠대우 장기발전기본합의서>에 따라 산업은행보유지분 17.02%로 특별결의거부권이 가능하도록 합의했으며 올해 10월16일이면 효력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