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사관이 시민들에 의해 포위당했다.
24일오후4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주최로 <6·24사드철회평화행동>집회가 진행된 후 시민들이 미대사관을 포위하는 인간띠잇기행동에 나섰다.
한국진보연대 박석운상임대표는 <한반도방어에 아무런 효과가 없는 사드는 백해무익하다. 사드배치는 동북아평화에 가장 결정적 위험요소가 된다.>며 <사드를 도둑반입한 모든 과정이 헌법과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고 불법>이라고 밝혔다.
성주투쟁위 이혜경여성위원장은 <서북청년단이 마을에 몰려와 온마을을 헤집고 다니며 마을 주민들을 욕보였다.>며 이들을 방치한 경찰당국을 규탄하고, <동맹국이라는 미국은 우리가 그들에게 짓밟혀야 동맹국인가. 대한민국은 주권국가>라며 미국을 규탄했다.
민주노총 최종진위원장직무대행은 <촛불항쟁으로 만들어진 문재인정권은 주권과 국민의 이익을 지켜주길 바란다.>면서 <사드가 성주, 김천을 비롯해 한반도 뿐아니라 평화마저도 위협하고 있다. 평화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언급했다.
전국행동은 집회를 통해 △사드배치철회 △사드가동과 공사 중단 △기습반입한 장비 철거 등을 요구했다.
집회가 끝난 오후5시경 5000여명의 시민들은 <미대사관 인간띠잇기행동>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사드가고 평화오라>·<트럼프를 규탄한다>·<사드철회하라!>·<평화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청과 광화문우체국, 종각4거리에서 미대사관 뒷길로 행진을 진행한 후, 종로소방서앞에서 미대사관앞쪽인 세종대로 방향과 뒤쪽인 종로1길방향으로 나뉘어 미대사관을 에워쌌다.
미대사관을 포위한 시민들은 함성을 지르며 파도타기, 강강술래, 파도타기, 구호제창 등을 하며 사드배치철회를 촉구했다.
주최측은 <역사상 처음으로 미대사관 인간띠잇기를 한다.>며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일이기에 역사상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환수복지당은 서울광장에서 民29호 <사드철거! 사드5적구속! 악폐청산!>과 손피시, 스티커, 포스터를 배포했다.
집회참가자들은 <경찰중에 나쁜놈들은 청산해야 한다.>·<왜 사드 강제로 배치했는데 한마디도 못하고 방미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문을 꼼꼼히 읽기도 했고, 선전물들을 직접 챙겨가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