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사망사고대책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사망사고에 대한 진상조사단구성·근본대책수립을 촉구했다.
삼성중공업사망사고대책위·민주노총·건설노조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2일 오전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고용노동부·국회는 삼성중공업사망사고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조사하라.>며 <대책을 수립하기위해 즉각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삼성중공업사망사고의 구조적·근본적 원인조사 △즉각적 진상조사단구성·지역대책위를 비롯한 노동계참여보장 △무분별한 외주화·다단계하청 중단 △안전보건관리 위한 예산·인력·조직체계에 대한 근본대책 제시 △하청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참사를 당한 노동자에 대한 보상·심리치유와 작업중지기간에 대한 휴업수당 전면지급 △위험외주화금지 입법·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 △조선하청노동자의 노동기본권보장을 위한 법안의 국회통과 등을 재촉했다.
계속해서 <거제현장으로 문재인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대선후보들이 대거 내려갔고, 국회환경노동위원회·더민주당을지로위원회 등 국회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했는데, 참사이후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 대책이 없는 것은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삼성중공업사망사고대책위는 <산재사망책임은 분명히 삼성중공업 원청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원인은 언론에 나오는 크레인기사문제가 아니라 공사기간에 쫒겨 무리한 작업을 강행했고, 거기에 따른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원청에 있었다.>며 <다단계 하도급을 비롯한 잘못된 고용구조로 인해 제대로 된 안전교육조차 받지 못한 노동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 현장에 투입되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외주화금지·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으로 이 죽음의 행진을 멈출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이번 참사에 대해 개별적인 사고원인조사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삼성중공업의 반복적인 산재사망에 대한 구조적 원인을 밝혀내고 최고책임자에 대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건설노조는 <끔직한 중대재해가 발생한 삼성중공업현장에 대해 노동부는 근로감독관을 상주시켜 안전문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에 발의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을 통해 안전불감증이 만연된 기업들에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