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주법률가협회 수석부대표인 홀렁베이는 방남 3일째인 6일오전 남코리아의 바스티유감옥으로 불리는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4.9통일평화재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4.9통일평화재단 박중기이사는 “가까이 뜻을 같이하며 활동하던 사람들이 어느날 사라진 후 사형을 당한 사건이 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사건으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사법살인으로 가족들과 관련된 사람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속에 살아왔다”며 “그 역사의 현장에 노구를 이끌고 찾아오신 홀렁 베이 선생님을 환영한다”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홀렁 베이는 인사말에서 “1945년은 코리아분단의 시발점이 된 해이며 유엔헌장이 탄생된 해이기도 하다. 유엔헌장은 두차례 세계대전이후 나치즘을 반대하며 각나라 민중들이 외세개입없이 평화와 다양성을 존중하며 각나라 민중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인권은 개인의 권리를 지키는데서 시작되며 이러한 민중들의 권리를 구현하는 것이 코리아의 독립운동, 남아메리카의 독립운동”이라며 유엔헌장과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말이라며 “단결한 민중은 결코 지지 않는다. 여기서 민중은 한 국가가 아닌 전세계 민중, 즉 민중들”이라고 전세계 민중의 단결과 연대를 강조하며 인사말을 마쳤다.
4.9통일평화재단과 간담회를 마친 후 홀렁 베이와 참가자들은 서대문형무소역사박물관측의 안내로 서대문형무소역사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서대문형무소역사박물관을 둘러본 베이는 “역경을 헤치고 진보해 온 코리아역사의 동력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수많은 이의 피로 진전시켜온 역사를 이어가는 것은 이제 우리의 몫으로 코리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역사는 새로운 시대를 요구한다. 지구 저편에 있지만 같은 뜻을 향해 단결해 나아가자”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4.9통일평화재단은 1975년4월9일 박정희군사독재정권에 의해 ‘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사건으로 사법살인 당한 열사들과 그 사건으로 모진 고초를 당한 선생들의 뜻을 이루기 위해 2008년10월27일 창립됐다.
‘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사건은 박정희군사독재정권이 정권연장을 위해 조작한 사건으로 관련자 8명이 대법원판결후 채 하루가 되기전에 사형당함으로 국제사회로부터 사법살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베이가 수석부대표로 있는 국제민주법률가협회에서는 ‘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사건에 대해 사법살인이라고 박정희군사독재정권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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