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다. 트로츠키가 워낙 절충주의를 해서. 생전에 레닌이 정말 골머릴 앓았다. 레닌 사후 권력의 야심을 드러냈다가, 스탈린이 레닌노작을 공개하며 한방에 날려버렸다. 다 자업자득, 인과응보다. 쁘띠들은 참 양시양비론, 절충론 좋아한다. 이천재선생은 제4회코리아국제포럼에서 남코리아인텔리들은 남을 1번 비판하려면 북을 10번 비판해야 한다며 그 쁘띠성을 통렬히 지적했다. 남코리아 인텔리들, 쁘띠들 정신 차려야 한다.
북은 상대를 양자택일로 몰아가는 걸 정말 잘한다. 전쟁이냐, 대화냐. 돌로 치면 돌로 치고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친다. 상호주의라는 말은 민족내부가 아니라 이럴 때 써야 한다. 북미대결전은 한마디로 상호주의의 역사다. 미국을 상대로 이렇게 상호주의를 제대로 써먹는 나라는 지구상에 북밖에 없다. 그 북이 우리민족이라는 걸 잊지 말자. 이념을 떠나 세계유일패권국가를 상대로 호령하며 제 갈길 가는 북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쁘띠들 ‘경제난’이니 ‘인권’이니 멍청한 헛소리 하는데, 전쟁 나면 모든 게 끝이다. 아직도 모르겠는가.
북이 그간 허리띠를 졸라매며 군력을 키우지 않았으면 벌써 전쟁났다. 전쟁나면 평양 지척인 서울도 작살난다. 한심한 쁘띠들, 제국주의와 수구세력이 퍼뜨린 궤변과 왜곡에 놀아나는 꼴이라니. 그래 일제에 먹힌 조선의 꼴이 어떻게 됐는지, 민초들의 삶이 상갓집개 신세만도 못해, 성노예로 20만, 징병·징용으로 800만이 끌려간 걸 다 잊었단 말인가. 이라크전·리비아전을 보고도 코리아반도에서 전쟁이 없었던 힘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른단 말인가. 머리 나쁘고 무식한 사이비인텔리, 쁘띠들은 가라. 껍데기는 가라.
김정은제1비서·최고사령관이 길닦는인부(Roadman)을 불러 오바마대통령·최고사령관 전화하라 했단다. 드라마 <웨스트윙>엔 상황이 이쯤되면 백악관주인의 처지가 얼마나 궁색한지 잘 드러난다. 유태인프로듀서가 부시시절에 만든 드라만데, 맨마지막편에 오바마등장을 예고한다. 그레그전주남대사가 케리가 국무장관취임전 지난해3월 뉴욕에서 북인사를 만나 베트남처럼 북과도 목표에 합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다. 올해가 베트남미국평화조약체결40돌이다. 떡보내고 대화하면 이렇게 되고, 돌보내고 전쟁하면 저렇게 된다. 저렇게? 어떻게? 극궤도위성에 실은 초전자기파핵탄 터뜨린다.
조덕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