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정당,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106주년 3.8여성노동자대회 공동기획단’은 8일오후2시 보신각에서 ‘106주년 세계여성의 날, 3.8여성노동자대회’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최근 ‘일하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지원방안’까지 내놓으며 박근혜정부가 ‘고용률 70%’의 대표적 수단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시간제일자리가 주로 여성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여성이 73%이상을 차지하는 시간제일자리의 월평균임금은 65만밖에 안되고, 시간제노동자의 37%가량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고, 근속년수는 69%가 1년미만으로 상시적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간제일자리처럼 저임금에다, 정규직과의 차별이 심한 일자리가 확대되면 일자리전반의 하향평준화가 이뤄지고, 노동계급내 격차가 심화되고, 여성노동에 대한 차별이 고착화될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면서 “현재 존재하고 더욱 확대하려는 시간제 일자리는 여성노동자들에게 최악의 일자리로, 정부가 말하는 ‘일과 가정의 양립’은 결국 가사노동과 양욱의 책임을 여성에게 계속 지우면서, 저질일자리로 낮은 임금을 감수하며 일도 하라는 뜻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부는 여성을 반쪽짜리 노동자로 내모는 시간제 일자리를 중단하고 여성노동자엑 일가정양립의 이중굴레를 강요하지 말고 보육의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여성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비정규직을 폐지하고 여성들이 기본적인 기본적인 농권을 누릴 수 있도록 노동법개정 등 박근혜정권의 반여성적 정책폐기를 위해 힘차게 싸울 것 △여성을 반쪽짜리 노동자로 내모는 시간제일자리 중단을 위해 공동투쟁할 것 △보육의 국가책임강화하고 사회적으로 확신시켜 나갈 것을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여성노동자 생존권을 외면하는 박근혜는 퇴진하라!”, “저임금 고용불안 시간제 일자리 중단하라!”, “여성노동자 생존권 외면하는 박근혜 OUT!”, “저임금·고용불안 여성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 구호를 외치며 을지로4거리에서 서울시청광장까지 행진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