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 전국디즈니랜드노동조합이 실시한 파업승인을 위한 찬반투표에서 99%의 노동자들이 찬성에 투표했다.

노조에는 경비노동자, 놀이기구승차관리노동자, 간식매점노동자, 상품판매원 등이 조합원으로 있다.

노조지도부는 새로운 단체협약체결과정에서 협상의 여지가 없을 경우 파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도부관계자는 <우리는 디즈니에 어떤 조합원에 대해서도 그들의 권리행사에 있어 협박이나 감시, 불법적 조치가 있을 경우 우리가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것임을 똑똑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파업은 언제나 마지막 선택지다. 우리는 협상할 준비가 돼있다>고 포고했다.

노조의 단체협약은 지난달16일 만료됐으며 노조는 7월 초 파업승인을 위한 투표를 일정에 올렸다.

앞서 디즈니랜드노동자들의 파업은 22일간 진행된 1984년의 파업이 마지막이다.

제시카굿디즈니랜드대변인은 <우리는 디즈니랜드 노동자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다. 그들은 손님들에게 인상적인 경험을 만들어주고 있다. 우리는 협상이 노동자들에게 발전적인 결론에 이르기를 고대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캘리포니아디즈니랜드의 1만4000명의 노동자들은 단체협약의 즉각적인 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요 요구안은 생계유지를 위한 임금인상과 노동안전보장, 노동조건개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