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전자내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파업을 공식 선언했다. 노조파업선언은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이다.

전날 사측위원 2명의 교섭참여갈등으로 교섭이 결렬되고 1일만이다.

손우목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위원장은 <조합이 요청하는 것은 무조건 안된다고 하면서 이후 노사협의회 혹은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발표하여 노조파괴를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밝혔다.

전삼노조합원수는 2만8000명이다. 

노조는 다음달7일 전체 조합원들에게 연차를 사용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노조는 지난 1월부터 사측과 임금협상, 휴가제도개선 등을 골자로 협상을 이어왔다.

임금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성과급 기준인 경제적부가가치는 그 투명성이 떨어진다며 다른 경쟁사와 같이 기준을 영업이익에 둬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부문에서 상대적 부진에 시달리며 최근 위기론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