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노동자와 일용직구직자의 과반수는 최저임금업종별차등적용에 찬성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구인·구직전문포털 알바천국이 10~20일 일용직노동자·일용직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56.4%는 업종별최저임금차등적용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답변비율은 연령별로는 일용직구직자비율이 높은 20대(58.3%)가 가장 높았다. 50대이상(57.8%), 10대(57.4%)가 뒤를 이었다. 30대(53.4%)와 40대(53.8%)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과반이 업종별최저임금차등적용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긍정적>을 택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업무강도, 근무환경에 알맞은 보상수령이 가능할 것 같아서>(61.7%)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업종별로 업무강도, 인력운영방식 등이 달라서>(46.8%), <최저임금이 낮은 업종의 구직난도가 완화될 것 같아서>(17.6%) 순이다. 

알바천국관계자는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면 노동강도에 따라 본인이 일한만큼 임금이 더 많이 오를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법정 최저임금보다 더 받아야 하는 업종>으로는 생산·건설·노무(48.7%), 병원·간호(36.4%), 운전·배달(34.6%) 순으로 꼽았다. 

반대로 유통·판매(8.6%), 정보기술(IT)·인터넷(6.9%), 웹디자인(6.1%), 문화·여가(4.5%) 등은 최저임금보다 급여를 더 받아야 한다는 답변비율이 낮았다.

업종별차등과 달리 지역별최저임금차등에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33.0%로, 부정적이라는 답변(67.0%)의 절반에 불과했다. 부정적 응답 이유로는 <지역별경제수준격차가 더 심화할수 있어서>(67.5%) 등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