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12일 <<직접고용전환>을 촉구하며 15일째단식투쟁중이던 손상량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시설분회장이 11일 오전부터 말이 어눌하고, 어지럼증·오한·심장두근거림·두통 등을 호소했으며, 혈당수치 급격한 하락으로 저혈당증상이 보여 11일 저녁8시45분경에 부산대병원응급실로 긴급이송됐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신속한 전문적 치료를 위해 오늘 새벽 부산시하단동에 위치한 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이날 노조는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여 이날 11시30분 부산대병원앞에서 긴급규탄집회를 열고 <이번 사태는 정부의 직접고용전환과 노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마저 거부하고 있는 부산대병원에 그 책임이 있다>고 규탄했다.
부산대병원비정규직지부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는 이렇게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병원측을 질타하며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하자>고 굳센 결의를 나타냈다.
16일째단식을 전개중인 부산대병원지부 정재범위원장은 <이럴수록 투쟁의 의지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병원은 아직까지 대답을 안 하고 있다>고 성토하며 <그 끝이 어딘인지 알수 없지만 끝까지 갈것이다. 우리 비정규직동지들과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의료노조부산본부는 <병원장이 출근하는 15일 두고 보겠다. 귀국과 동시에 즉각 노사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표명했다.
이어 <병원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큰 투쟁이 벌여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사태해결을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18일 4차총파업돌입을 비롯해 총력대응할 것을 전했다.
부산시민단체들은 15일 오전11시 부산대병원앞에서 규탄기자회견을 개최한 후 병원로비에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문제해결을 위한 동조단식>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