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26일 여의도 산업은행앞에서 <7만 소방관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소방관과 그 가족 등 700여명이 모였다. 2021년 7월 소방노조 출범후 최대 규모의 집결이다.

전국공무원노조 김주형소방본부장은 <소방관들의 예산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국가가 책임지고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법령 개정과 예산 확보를 통해 소방이 온전한 국가직으로 전환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모든 일은 신규 인원과 예산이 확보한 후 시행해야 하는데 지금은 현장에 인원이 없음에도 강행한다>며 <소방조직이 현장이 아닌 행정 중심으로 기울어졌기 때문으로, 소방조직을 현장 중심으로 개혁해야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정수위원장권한대행은 <문경에서 입직한 지 5년도 되지 않은 동료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소방공무원이 더이상 현장에서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인력을 증원하는 등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소방관의 위험한 업무 환경을 보여주고자 화재현장에서 입는 방화복과 공기호흡기 등 장비를 착용했다.

참가자들은 <대규모 인력 증원하라>, <현장 중심의 소방으로 개혁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집회후 국회까지 행진해 소방관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정책질의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