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건의료노조가 성명을 내고 의료연대본부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와 경북대병원분회, 건강보험노조, 부산지하철노조 등은 11일부터 민영화 중단을 촉구하는 2차공동파업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윤석열정부는 건강보험보장성 축소, 울산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 탈락 등 공공의료를 후퇴시켰다>, <환자정보를 민간보험사에 팔아먹는 실손보험청구간소화법과 수가를 30%나 가산하며 비대면진료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부서간·직종간 협업해야 할 병원마저 직무성과급제 도입을 통해 경쟁과 갈등, 돈벌이 병원으로 내몰려고 한다>며 <노동자의 안전이 환자의 안전과 직결됨에도 불안정한 비정규직일자리를 확대하고 있으며, 만성적인 인력부족은 환자를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임금체불에 시달리거나 해고로 일자리를 잃은 돌봄노동자들이 있고, 공공병원은 존폐위기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염병위기상황에서 병원·돌봄노동자들에게 <희생과 헌신>만을 요구하던 정부는 이제 필수인력 충원, 의료공공성 확대, 직무성과급제 도입 중단, 좋은 돌봄을 위한 제도 마련 등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에 답해야 한다>, <보건의료노조는 공공의료를 바로 세우고 사람을 살리는 공공의료,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의료연대본부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