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서 미최대자동차노조의 대규모파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건·의료부문에서는 20년 만에 최대규모의 파업을 앞두고 있다.

미최대병원네트워크인 카이저퍼머넌트의 노조는 4~7일 7만5000명 규모의 잠정파업에 돌입한다.

노조측은 향후 2년간 임금 6.5%, 그다음 2년간 5.75%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각각 4%, 3% 인상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경영진이 인력부족사태를 종식시키는 데 필요한 해결책을 두고 일선의료진에게 악의적인 제안을 멈추지 않는 이상 합의는 있을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카이저퍼머넌트는 코비드19기간 이른바 <대퇴직>현상으로 미의 건강관리분야에서 500만명 이상이 퇴직했고 종사자의 2/3가 번아웃을 경험하면서 퇴직비율이 20%에 달했다고 전했다.

미는 코비드19 이후 의료서비스부문에서 인력부족사태를 빚고 있다. 이번 카이저퍼머넌트의 파업으로 주요 도시 내 의료시설이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