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해성운수 택시노동자가 회사앞에서 체불임금지급을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했다. 현장소식에 따르면 생명이 위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신전 유서에는 <택시완전월급제를 현장에 완전히 정착될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 해성운수 사업주를 반드시 처벌해 주시고 열악한 택시노동자를 사람답게 살수 있도록 해달라>고 써있다.

해성운수해고노동자 출신인 그는 지난 2019년 노조를 설립했다가 부당노동행위에 시달렸다. 폐차 직전 차량을 배차 받거나 사납금 미달을 이유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2020년에는 불법적인 내용의 근로계약이 제시됐고 거부하자 해고됐다.

그는 법률 다툼끝에 지난해 10월 대법원 부당해고 확정판결을 받고 복직했지만 이후에도 사용자는 사납금과 마찬가지인 기준운송수입금 명목의 개별근로계약을 요구하고, 해고기간의 임금일부를 미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3월부터 다시 1인시위를 시작했는데, 1인시위 도중 해성운수사장으로부터 구타를 당했다는 의혹도 있다.

택시완전월급제는 택시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사납금을 폐지하고 법인택시기사가 월급을 받을수 있도록 한 제도다. 법률에 따라 서울시는 2021년부터, 타 시도는 2020년 개정뒤 5년이내 협의해 도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