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세계노총보도(논평) 117]
살인적인 폭력탄압 윤석열파쇼정부 타도하자!
1. 파쇼경찰의 살인적인 노동탄압에 노동자·민중이 격분하고 있다. 포스코하청업체 포운노동자들이 지난해 4월24일부터 임금교섭과 포스코의 부당한 노동행위중단을 촉구하며 402일째 광양제철소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던 중, 사태가 장기화되자 김준영금속노련사무처장이 5월29일부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30일 경찰은 농성장해체를 비롯한 노동자탄압을 본격화했고 이에 저항한 김만재금속노련위원장을 무력으로 진압해 순천경찰서로 연행했다. 금속노련조합원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5~6명의 경찰은 김위원장을 덮쳐 무릎을 꿇렸고 두손과 무릎을 이용해 목뒤를 눌러 머리를 땅에 짓누른 뒤 뒷수갑을 채웠다. 극도로 폭력적이며 살인적인 방식으로 체포·연행한 것이다. 경찰의 살인적 망동은 다음날에도 발생했다. 경찰은 31일 새벽 5시30분경 기습적으로 고공농성장에 난입해 농성중이던 김사무처장의 머리를 경찰봉으로 내리쳐 주저앉히고 온몸과 머리를 계속 타격하며 머리를 박살냈다. 뿐만아니라 김사무처장이 피를 줄줄 흘리고 있는데도 경찰은 연행뒤 15분간 회의를 한답시고 김사무처장을 방치했다.
2. 최근에만 수차례 반복된 경찰의 폭력진압은 윤석열독재가 전대미문의 폭력정부임을 보여준다. 5월 전북완주의 일진하이솔루스가 불법적, 공격적 직장폐쇄를 한 것에 맞서 투쟁을 전개해온 일진하이솔루스지회노동자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전북경찰청은 미란다원칙조차 고지하지 않은 채 노동자들을 폭행해 팔을 꺾고 수갑을 채워 끌고 갔다. 뿐만아니라 경찰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가 현대차회장 정의선의 현대제철방문에 맞춰 사내선전전을 진행한 것에 대해 미신고집회라는 황당한 이유를 들며 조합원들의 목을 조르고 수갑을 채워 강제연행했다. 3월 한국와이퍼분회는 고용안정화협약이행과 공장정상화를 요구하며 농성하던 중 경찰의 폭력으로 조합원 20명이 크게 다치기까지 했다. 5월25일에는 금속노조와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행동이 집회후 대법원앞에서 믄화제와 텐트농성을 준비하던 중 경찰의 불법·강제해산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집회참여자 3명이 연행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폭력경찰이 곧 살인경찰이라는 것은 용산참사와 쌍용차폭력진압으로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3. 경찰폭력의 배후에 윤석열이 있다. 지난달 23일 윤석열의 <그 어떤 불법행위도 방치·외면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망언이 떨어지기 무섭게 경찰의 집회·시위대응이 바뀌었다. 민주노총건설노조의 1박2일 서울도심상경집회를 계기로 당정은 <불법집회전력이 있는 단체집회의 제한·금지>를 결정했고 경찰에 이에 따라 집행부수사에 돌입했다. <불법집회의 소지가 있다>는 자의적 판단으로 비정규직노동자투쟁문화제를 원천봉쇄했으며 경찰청장 윤희근은 급기야 2017년이후 사용이 중단된 캡사이신을 분사하겠다고 날뛰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지역지청은 시작도 하지 않은 금속노조총파업을 가로막기 위해 불법파업을 사전경고하는 공문을 남발했다. 합법적 노조활동을 불법화하고 노동자의 인권을 완전 유린했으며 민중권리를 빼앗은 윤석열이 급기야 투쟁하는 노동자·민중의 목숨까지 위협하고 있다. 윤석열독재를 끝장내야만 우리노동자·민중은 피로써 쟁취한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으며 정치·경제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우리노동자·민중은 단결투쟁으로 반노동·반민중의 윤석열파쇼독재를 타도하고 민중민주의 참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3년 6월 1일 정부청사앞
전국세계노총(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