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탄력적근로시간제 확대적용을 합의하자 양대노총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위원장 김명환)과 한국노총(위원장 김주영)은 9일 민주노총사무실에서 회의를 열어 노동계공동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탄력적근로시간제 단위기간을 6개월로 늘리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것을 두고 노동계는 사실상 노동시간연장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의견대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경사노위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던 한국노총조차 탄력적근로시간제 확대에 반발하며 대정부투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주영한국노총위원장은 <정부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고집하면 17일 열리는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대정부투쟁선포식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계는 문재인정부가 최저임금산입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자본가의 편을 들어주더니 이번에는 탄력적근로시간제 단위기간을 확대함으로써 또 다시 자본가의 편을 들어주려 한다며 현정부의 <반노동정책>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