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는 24일 국가정보원앞에서 <정보원 앞세운 공안정국 노동탄압윤석열정권 규탄! 금속노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윤장혁금속노조위원장은 <안석태 강인석 두 동지가 <간첩>이라면 금속노조위원장도 간첩이어야 한다>라며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국가보안법으로 전체 금속노조조합원을 <간첩>으로 내몰려면 한번 해보라>고 밝혔다. 

윤위원장은 <윤석열정권은 경제위기로 민중의 삶이 벼랑으로 내몰렸는데 실정을 덮기 위해 공안탄압과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라고 짚으면서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유지하기 위해 공안탄압을 저지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속노조는 27일 57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5월 총파업 포함 총력투쟁과 7월 총파업을 결의할 예정이다>며 <윤석열정권과 국가정보원의 공안탄압이 이어진다면 총파업 시기는 빨라지고 강도는 더 강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윤석열정권과 국가정보원이 투쟁의 결의를 오히려 드높이고 있으며 금속노조는 당당히 저항의 선봉에 설 것이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금속노조는 24일 경남지부에서 긴급하게 <금속노조투쟁본부 2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경남지부 침탈에 대응하는 방침>을 결정했다.

금속노조가 결정한 방침으로는 금속노조·지부·지회에 대한 모든 압수수색을 전면거부하고 압수수색 시도시 해당 지역 확대간부를 집결시키기로 했으며 내달 2일부터 10일까지의 기간에 각 지역 국가정보원앞에서 규탄대회와 기자회견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중앙여론전을 강화하고 각 조직에 공안탄압대책위원회 구성을 요청하고 각 사업장에 윤석열정권 공안탄압을 규탄하는 현수막과 성명서 게시 지침·조합원들에게 탄압 상황을 알리고 교육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