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폐지부산행동은 15일 오전 11시 국정원부산지부 앞에서 <간첩조작 공안몰이 국정원 해체! 국가보안법 폐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회자는 <윤석열정권이 들어서고 군부독재 시대에나 있을 법한 소설 같은 간첩조작사건을 국가정보원이 만들고 있다> 며 <이것을 빌미로 노동자들의 대표 단체인 민주노총을 탄압하고 압수수색하는 등 공안몰이가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가정보원이 주도하고 있는 간첩조작사건은 명백한 소설과 같은 공안사건이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반인권적 반인륜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동윤평화통일센터하나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지역과 단체를 가리지 않고 국가보안법의 칼날을 들이대고 국정원과 공안기관은 피의사실·허위사실의 유포에만 열을 올리고 언론에서는 이를 그대로 받아쓰면서 국정원과 공안기관의 나팔수 역할을 자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평화와 통일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위한 진보 단체의 활동들이 모두 북한의 지령에 의한 활동이라고 매도되고 있다> 라면서 <이렇게 국가보안법의 칼날을 휘두르는 이유는 이태원 참사와 정부의 무능·강제징용 문제의 굴욕적 해결·민생 파탄과 경제 위기 연이은 외교 참사, 한반도 전쟁위기에서 터져 나오는 국민의 목소리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석제민주노총부산지역본부수석부본부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케케묵은 국정원과 국가보안법으로 민중이 주인 되는 새로운 시대를 막아 나설 수 없다> 며 <반노동·반민생·반민주 윤석열 정권과는 단 한 순간을 한 하늘 아래에서 함께 존재할 수 없으며 민주노총은 국민과 함께 국정원 해체·국가보안법 철폐 윤석열심판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민주노총의 투쟁결의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법이라고 쓰인 등신대에 각각 <해체>와 <폐지>라고 쓰인 스티커를 붙이는 상징의식으로 기자회견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