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부산본부와 전국건설노동조합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14일 오전 부산경찰청 앞에서 노조 압수수색 관련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압수수색 이유로 지목된 <노조 복지기금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레미콘 노동자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자 2019년 노조를 조직화해 2020년 부산시 중재로 사측과 임단협을 체결했다>며 <복지기금이란 것도 노동조합이 생기기 전부터 사측이 경조사·체육대회 등 사기진작을 위한 목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원해오던 관행을 협약서에 명문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건설노조는 단기간 무리한 공사·임금체불·불법하도급 등 건설 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수십 년에 걸쳐 정부에 요구해왔지만 돌아오는 건 노조탄압이었다>면서 <오는 28일 총파업에 준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건설노동자 5만명이 단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