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동화면세점앞에서 <의료민영화 저지! 노동개악 저지! 인력감축 저지!>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진행했다.

의료연대본부는 인력을 감축하며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아니라 국립대병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함을 요구하며 교육부에 노사정협의체를 제안한 바 있다. 의료연대본부는 교육부의 답변에 따라 2차파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향춘의료연대본부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코로나 3년내내 긴장과 비상상태에서 묵묵하게 일했지만 맡은 업무만 한다고 국민을 지킬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한 투쟁에 직접 나설 것>을 선포했다.

또 <단 1명의 환자도 포기하지 않고 안전하게 돌볼수 있도록,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국민들의 건강권이 지켜질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요구하고 투쟁해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윤태석서울대병원분회장은 <병원인력의 부족은 환자안전위협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간호사 1인당 평균 10명이상의 환자를 담당하고 최대 15~16명까지 돌보면서 감당할수 없는 노동강도로 인해 간호사들의 줄사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와중에 윤석열정부는 인력을 축소하라고 했고, 병원은 정기증원 인력도 포기하여 서울대병원의 인력문제는 더 심각해질 예정이다>라며 <서울대병원노동조합은 의료연대본부와 함께 가짜혁신안을 폐기시켜 서울대병원 공공성을 강화하고 필수인력충원을 통해 의료질을 강화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우성환경북대병원분회장은 <경북대병원은 2020년과 21년 노사가 임단협에서 합의했던 인력조차 기재부에서 승인하지 않고 있다>며 <위중증코로나환자들의 대부분을 공공기관인 국립대병원이 담당하고 있었고, 이후로도 책임을 져야 한다. 국립대병원의 의료인력확보가 시급한 문제인 만큼 기재부는 하루빨리 증원을 승안하고 의료인력확보를 위해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은정의료연대본부수석부본부장은 <오늘 우리가 모여 만든 파업과 총력투쟁은 끝이 아님을 윤석열정부는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계속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을 요구한다면 지난 3년간 참아왔던 분노가 2~3배의 더 큰 투쟁으로 번져 나갈 것임을 경고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